실로암의 기적 요약(요9:1-7)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과 제자 일행이 길을 가던 중에 나며서부터 소경인 사람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제자들이 예수께 질문합니다. 2절“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제자들의 이 질문 속에는 어떤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그 전제가 무엇입니까? 그 사람이 소경이 된 것은 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당시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인간이 당하는 모든 고난은 죄 때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기독교의 시각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배워야 합니다. 첫째가 현재의 고난은 미래의 소망이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시각이 무엇이었습니까? 3절“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고난의 목적이 무엇이라고요? 왜 소경이 되었다고요? “하나님의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낸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그 사람의 고난이 과거적인 것이 아니라 미래적인 것이라는 뜻입니다. 현재의 고난이 과거의 업보만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소망의 씨앗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와 타종교의 차이점입니다. 그러면 이 소경이 왜 소경이 되었습니까? “과거 때문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것이다”라는 것이 예수님의 대답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고자 소경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소경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래 지향적인 사람들은 어떤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까? 아무리 큰 고난이 온다고 할지라도 낙심치 말고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혹시 그것이 죄로 인한 징계라면 깨닫고 회개하면 되는 것입니다. 회개할 때 예비된 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현재의 고난은 미래를 위한 자산이다.” 라는 것이 성도의 시각이어야 합니다.

둘째, 순종해야 합니다.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의 현재의 모습은 순종입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고치셨습니까? 진흙에다 침을 발라서 이겼다고 합니다. 저는 예수님께서 왜 이렇게 행하셨을까? 두 가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하나는 그 사람의 믿음을 도와주기 위한 행동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땅에 침을 뱉으시고 진흙을 이겨 소경의 눈에 발라주셨을 때 이 사람은 뭔가를 느낄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거기서 그는 어떤 하나님의 구체적인 임재와 손길을 경험하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그의 믿음을 도와주기 위해서 하신 방법이었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그 사람을 테스트 한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이 겸손한 자세로 순종하는가를 테스트 한 것이지요.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눈에 진흙을 이겨서 바릅니다.  그것도 침을 뱉어서 말이지요. 기분이 상당히 나빴을 수도 있었을 것인데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한 술 더 떠서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하십니다. 소경이 실로암 못까지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 당시 실로암 못에는 33개의 가파른 계단이 있었다고 합니다. 성한 사람도 내려가기 어려운 계단입니다. 그러니 33개의 계단을 내려가서 눈을 씻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소경은 어떻게 했습니까? 자기의 자존심, 열등감 대 내려놓았습니다. 7절 하반부에 보니까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고 했습니다. 그는 테스트에서 합격했습니다. 그랬더니 눈을 뜨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밀알가족 여러분! 실로암의 기적은 예수님의 보냄을 받았을 때 자기 자신을 다 내려놓고 순종하였을 때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 또한 예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믿고 순종함으로 저와 여러분의 삶이 기적으로 가득 찬 삶이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