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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새해 문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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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현선교사
이정현선교사
작성일 11-01-25 07:17 조회 6,128 댓글 1
 
첨부 2011년 1월 기도편지.hwp (19.5K) 100회 다운로드 DATE : 2011-01-25 07:17:36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묶은 해를 보내고 새해의 첫 장을 넘기는 선상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얀색 캔퍼스만 들고 약속의 땅에 입성했다고 생각했는데 케케묵은 경험과 잡다한 얼룩들이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닦아내고 지워내고, 잘라내고 도려내는 과정에서 프랑스 유럽을 위해 눈물의 기도로 함께하는 무릎 선교사! 동역자님의 동행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을 들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이라'(사43:18-21)는 주님의 말씀을 확신케 하는 진폭제가 됩니다. 마음 다한 기도와 힘에 지난 연보에 가슴 깊이 감사드리며 프란체스코 수도사들의 축복 기도로 프랑스에서 편지를 엽니다.

하나님께서 편한 길과 반쪽짜리 진리,
피상적인 관계를 불편하게 여기는 심령을 주셔서
마음 속 깊이 침잠하는 삶을 살게 하시길 빕니다.

하나님께서 불의와 핍박,
인간에 대한 착취에 분노할 줄 아는 심령을 주셔서
정의와 자유, 평화를 위해 일하게 하시길 빕니다.

하나님께서 아픔과 거절, 굶주림과 전쟁으로 고난당하는 이들을 위해 눈물 흘릴 줄 아는 심령을 주셔서
기꺼이 손을 내밀어 세상의 고통을 어루만지며 괴로움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게 되길 빕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어리석음의 복을 주셔서 스스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게 하시길 빕니다.
그리하여 다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행함으로써
모든 아이들과 가난한 이들에게 정의와 사랑을 가져다 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소망 없는 중에 소망하게 하신 하나님 찬양!

지난 12월 27-31일 독일에서 열린 유럽 집회(GNG)는 과연 주님이 하셨습니다! 1000년 만에 유럽을 강타한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각 처소에서 안전하게 모인 약 75명의 하나님 사람들이 4박 5일간 성령의 도가니 속에서 뜨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년에 비해 적은 숫자가 모였지만 지난 기도 편지를 다시 읽어 내려가면서 감사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모두 응답하셨습니다! 국경을 초월하여 일하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중보의 강력한 힘을 다시 체험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참석했던 20여명의 청소년들이 대부분 뒤집어졌습니다. 몇 차례의 자살 시도와 사탄 숭배에 빠져있었던 한 학생은 기도 시간에 공개적으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주님께로 돌아갈 것을 결단했습니다. 또한, 진정한 크리스챤이 되었다고 고백하는 지체들, 주님의 비전을 발견하여 평생 주님의 기쁨이 되겠노라 선포한 지체들, 외로움과 허망함 속에서 새롭게 탄생한 심령들, 유럽 선교에 헌신한 지체들... 주님께서는 한 사람도 놓치지 않으시고 견고케 세워주셨습니다. 더욱 고무적이었던 것은 프랑스 현지 지체 2명이 함께 참석했다는 것입니다. 의사  소통의 어려움과 문화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 안에 일하시는 하나님은 동일하시고 위대하시다는 것을 목도하며 감격한 천국 잔치였습니다. 물질과 기도로 끝까지 동역해 주신 동역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가 유럽과 불어권 지역을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유럽과 불어권 지역을 우리 손에 붙이셨다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유럽 선교 동원과 제자 사역에 큰 교두보가 될 GNG 집회에 대해 기대가 크면서 동시에 거룩한 부담감도 큽니다.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고, 기도의 체험이 있으며, 선교 헌신자들이 무수히 세워지게 될 GNG 집회를 위해서 지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는(시14:3)' 유럽이 주님께로 돌아올 것을 확신하며 주님 오실 그날까지 하나님을 찾게 하소서!

내가 너를 보내는 것은...

프랑스에 온 지 3개월이 지났는데 은행 카드와 수표책을 아직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되니 전화&인터넷 설치는 고사하고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데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는 거죠. 이사 한 지 한 달이 되어서야 전기 신청을 했습니다.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 위해선 보험이 있어야 하는데(그렇지 않으면 프랑스 사람들도 무서워할 정도로 진료비는 엄청나다고 하네요.) 계속되는 행정상의 복잡한 절차로 인해 보험 신청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월급자 신분으로 방문 비자를 받아 왔지만 선교사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요구되는 조건은 까다롭고, 결혼은 했다고 하는데 남편은 없는 상황이니 행정적으로 처리하기 복잡하고 특수한 상황입니다. 각종 행정 업무 처리로 여기 저기 뛰어다니면서 숱한 거절을 당할 때마다 무너지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어느덧 마음은 굳어지고 프랑스에 대한 긍휼의 마음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소리치며 왔는데..정말 죽어가고 있구나..아차 싶었습니다. 기다리고 참고, 인내하고 또 기다리고..멈춰야할 것들이 너무 많아 화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시37:7) 말씀하시는데 가슴을 쳤습니다. 속고 있었구나. 상황에 대한 불평만 있었지 정작 프랑스에 대한 하나님의 아버지 마음을 잃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문화적 경계를 넘을 때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는 엄연한 사실이, 저를 강하게 하시는 주님을 경험하는 새롭고 복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익숙한 안전지대 안에서 상대적인 안정감을 누리며 웅크려 있는 대신, 더 큰 축복으로 향하는 고난의 길을 기쁘게 끌어안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 민족과 나라를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무너진 성벽을 향해 통곡했던 느헤미야와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의 마음을 부어주셔서 비통하는 심장으로 프랑스 유럽을 끌어안는 주의 종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나아가 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어학원에 등록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언어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6월 하순이 출산 예정일이라 그때까지만 언어 집중 훈련이 가능할 거 같아요. 언어 습득과 진보를 위해, 더불어 어학원이나 현지인 접촉을 통해 주께서 예비하신 영혼을 만나 복음의 문이 확장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내가 너를 보내는 것은, 이방인들의 눈을 열어 주어 그들로 하여금 어둠과 빛의 차이를 보고 빛을 선택하게 하며, 사탄과 하나님의 차이를 보고 하나님을 선택하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를 보내는 것은, 내가 그들의 죄를 용서하고 그들에게 내 가족의 신분을 주려는 것이다. 나를 믿어 참된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 속으로, 그들을 초청하려는 것이다.(행26:17-18)

2월에도, 주님의 열정은 멈추지 않으리!

함께 공동체 생활하는 김인경 자매가 위대한 결단을 했습니다. 프랑스에서 6년간 유학하면서 미술학교 석사 과정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작년 GNG 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삶의 방향키를 돌려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되었죠. TTS(디모데 훈련) 훈련을 받고 졸업한 후 프랑스 모임의 리더가 되어서 훌륭하게 섬기고 있습니다. 새로운 삶을 결정하고 나가야할 시점, 인생의 십일조를 주님께 드리기로 결단하고 DTI 훈련에 임하기로 작정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와 발목을 잡는 어려운 일들이 있었지만 믿음으로 요단에 발을 디뎠습니다. 그러니 요단 물이 마르는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부모님께서 훈련을 축복하시며 여러 사람들의 격려와 기도를 받으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의 남은 삶을 정리하고 2월 중순 경에 한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훈련을 통해 영성과 지성과 야성을 겸비한 주의 종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훈련 이후의 진로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계속해서 2월부터 유럽 11TTS 훈련이 시작됩니다.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훈련받겠다고 결단한 지체들이 6명 정도 됩니다. '책임지는 제자, 재생산 하는 제자'로 잘 훈련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이곳에서 한 명을 얻기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조금씩 문을 여시고 소망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또한, 김인경 자매가 한국으로 돌아가고 그 자리에 함께할 공동체 지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하나님께서 정말 특별하게 공동체를 사용하고 계십니다. 믿지 않는 영혼들이 이곳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무너졌던 심령이 이곳에서 회복을 얻습니다. 예수님의 품을 그리워하는 죽어진 영혼들이 깨어나고 소생하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성소가 되길 기도합니다. 새롭게 합류하게 될 지체와 잘 연합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프랑스의 지성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남편 김영기 간사는 지금 STS(간사 훈련 학교) 훈련 마지막 주를 달리고 있습니다. 파송일과 출국일은 아직 미정입니다. 하나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순적하게 인도함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더불어, 프랑스, 유럽, 불어권 선교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교회와 후원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늘 깨어 씨름하려고 발버둥치고, 프랑스의 허물어진 성문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저와 유럽을 기억하시고 함께 동행해주시는 동역자님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동역자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과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심정을 다 표현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중보기도 때문에 제가 살고, 유럽이 꿈틀거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승패의 당락은 전방에서 싸우는 여호수아의 칼이 아니라 후방에서 기도하는 모세의 손이라는 사실을 되새깁니다. 함께 동역함이 기쁘고 감사합니다. 프랑스의 하늘이 주님의 광채로 뒤덮힐 그 날까지 쉬지 않겠습니다. 계속해서 기도의 호흡을 같이해 주세요. 동역자님의 매일의 삶이 날마다 새로운 은혜로 채워져가고 풍요로워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11년 1월 24일 복음에 빚진 주의 종 프랑스 문지기 이정현 선교사 올림

2월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사랑과 눈물로 날마다 프랑스를 품고 진군하는 거룩한 청지기 되게 하소서
2. 유럽11TTS 통해 온전한 제자가 세워지고, 훈련받는 지체들이 영적 진보 이루게 하소서
3. 김영기 간사가 한국에서의 훈련을 잘 마무리하게 하시고, 파송 및 출국 준비가 순적하게 이루지게 하소서. 기도와 물질로 함께할 후원 교회와 후원자를 만나게 하소서.
4. 일대일 제자 양육, 새신자 성경 공부, 청소년 성경 공부, 공동체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데 말씀의 능력과 예수님의 마음을 주시고, 지체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지게 하소서
5. 언어 습득과 진보를 위해, 순조로운 행정 처리를 위해, 임신17주차 강건함을 위해.
석장로
석장로

주님안에서 문안합니다.  전교사의 힘든 사명을 감당하는 모습을 훤히 보는듯해 먼저 감사하는 마음이 앞서내요.  최선을 다 하는 자에게 주님은 늘 함께 하실줄로 믿습니다.  장로 석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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