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옹에서 전해 드립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이번 9월도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따라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하며 선포하는 달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광명교회 청년부가 리옹을 위해 헌신하다!!
지난 8월은 특별한 달이었습니다. 안지일 김은경 선교사님의 파송 교회인 ‘광명교회’ 청년부에서 두 분의 목사님을 비롯해 17명의 청년들과 한 분의 집사님이 비전 트립으로 일주일간 방문했습니다. 이것은 리옹 3구 교회 최초의 일이었습니다. 특별 기도로 영혼과 육신을 깨우며 밤낮으로 준비했습니다. 특히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은 광명교회 청년부를 이끌며 사역을 진행하는데 놀라운 능력을 더하였습니다. 1년치 휴가를 반납하고 온 자들, 비전을 찾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찾은 갈급한 심령들, ‘관광하러 가냐?’ 핍박 받으면서도 가장 비싼 비행기 삯을 값비싼 복음에 기꺼이 지불한 최고의 팀! 리옹의 파르듀 역전,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 스위스의 세인트피에르교회.. 가는 곳곳마다 곡조 있는 복음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드리며 만물의 통치자 되신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기도와 전도와 찬양을 하는 그들의 얼굴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하였고 감사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선진국의 대명사 프랑스, 유럽이 과연 선교지구나..’모두 공감하며, 가슴 치며 울고 마음 다해 헌신했습니다. 유럽 선교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늘 멸시(?)당하는 선교사들에게는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요. 빡빡한 일주일이었지만, 주님의 비전을 함께 나눌 동지들이 생겼다는 생각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리옹앓이”를 하며 기도한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리고 이를 통해 영광 받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또한 귀한 발도장을 곳곳에 찍으며 헌신했던 광명교회 청년부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지속적으로 유럽 사역을 위해 물질과 기도로 함께해 주시는 사랑하는 동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청년들이 리옹과 유럽을 기억하며 기도로 헌신하고 후원하는 강력한 믿음의 동역자 되도록, 더불어 유럽, 불어권 선교 동역자들이 무수히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이단이라 칭하는 나라!!
광명교회 비전 트립을 위해 이 땅을 연구하면서 순교의 역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곳 리옹이 지리적으로는 유럽과 중동 및 아프리카를 잇는 가교로써, 영적으로는 이 지역들에 복음을 나르고 지도자를 훈련하여 파송하는 선교 기지로써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땅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중세 시대의 양대 이단 중 하나라 불려진 발도파(12세기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속인의 속죄·청빈설교단. 남프랑스 리옹의 상인 P. 발도가 만들었다.) 사람들도 12세기 리옹에서 이단이라 불려지며 로마 카톨릭에 의해 수많은 순교자를 내었고 16세기 위그노라 불리던 개혁파 사람들도 역시 이단이라 불리며 무참히 순교의 피를 뿌렸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 나라에서 우리 개신교인들은 여전히 이단입니다. 바른 교리 바른 신학에 뿌리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자녀들 이웃들 형제들은 모두 이 나라에서 이단입니다.
이 나라가 사람에 의해 조작된 신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이요 다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참으로 영접할 수 있도록, 지난 과거를 회개하고 구원의 잔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채움 받는 공동체를 경험하다!!
10개월간 뤼미에르 공동체(전 자매 공동체)의 지체였던 김진(유럽 tts 훈련중) 자매가 빠리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주의 크신 은혜로 리옹 3구 교회에서 주를 영접했고, 또 본 교회 최초로 세례를 받았던 지체입니다. 이 자매가 공동체를 떠나면서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자매(김하영)를 보내 주셨습니다. 리옹 3대학에 재학 중이며 법과 정치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역시 유럽 디모데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 새로운 가정이 형성된 상황에서 새로운 지체와 함께 공동체의 새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세밀한 인도하심과 통치하심이 필요합니다.
중보기도의 처소이며, 살아있는 말씀의 터전이고,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는 거룩한 공동체로 새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특별히 공동체 장으로 섬기는 제가 거룩한 지혜와 통찰력으로 “뤼미에르(빛) 공동체”를 잘 이끌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행정 서류들과 밤낮으로 씨름하다!!
주님의 놀라우신 은혜로 아내 정현 선교사가 비자를 받고 프랑스에서 사역한 지 벌써 일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 나라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체류증의 갱신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위해 준비해야 할 서류들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뿐만 아니라 동시에 보험신청과 주택 보조금 혜택을 위한 서류, 프랑스 운전 면허를 받기 위해 필요한 서류들 그리고 새로 태어난 아들 원희의 출생 신고를 위한 서류 등 처리해야 행정 업무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 조차도 두려워 떨게 만드는 것이 바로 행정 처리입니다. 이미 프랑스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신고식을 톡톡히 치뤘지만, 여전히 소소한 행정 업무들이 마음을 무겁게 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무수한 서류의 압박 속에서도 주께 감사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순례자의 안착을 불쾌하게 여기는 사탄의 방해 공작을 통해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라’는 주의 말씀을 철저히 체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그네들을 보호하시며 고아와 과부를 붙드시고 악인들의 길은 굽게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삶의 터전에서 쟁투하며 거둔 수고의 연보, 피와 땀으로 점철된 동역자들의 기도와 후원을 생각하면 다시 일어서게 되고,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기도해 주세요. 이 모든 행정적 절차가 무사히 통과되도록!
첫 열매 ‘원희’를 양육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다!!
아들 원희가 태어난 지 벌써 두 달이 되었습니다. 한없이 작고 작게만 보였던 아들 원희가 어느새 많이 자라 있는 것을 봅니다. 그 눈빛에서 한 없는 기쁨을 발견합니다. 주님께 쓰임 받는 그 마지막 날까지 힘차게 박동할 심장 소리도 들어봅니다. 그리고 동시에 온 인류의 죄악을 짊어지고 버림받으신, 하나님의 가득 찬 진노가 부어진 바 된, 그 겸손하신 십자가 위의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합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오, 주여! 이 아이를 사용하소서! 순교를 준비하는 마지막 때의 귀한 사역자로 써 주소서!
긴 바캉스를 마무리 하고 새 학년이 시작되는 시점. 저희도 9월부터 어학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주중에는 저와 아내가 오전, 오후 번갈아 언어 공부를 하면서 자녀를 양육하고, 주말에는 교회 사역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전적인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자녀 양육에 필요한 지혜와 강건함을 부어주시기를, 언어의 진보와 사역의 열매가 풍성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2주간 폭염으로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강력한 바람과 거센 빗줄기 앞에서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우리의 흐트러진 영혼 또한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 앞에 포복하는 날마다 이길 기도합니다. 한국도 선선한 가을 바람이 여름을 몰아내고 있겠죠? 한가위로 가족과의 사랑을 나눌 9월! 풍성한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치길 소망합니다. 또한, 영원히 다스리시고 대대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이 함께하는 매일 매일이 되시길 바라며 프랑스에서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2011년 8월 27일 김영기, 이정현, 원희 드림.
9월 기도제목
1 .두 사람이 날마다 하나님 얼굴을 구하며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기도와 말씀의 종이길.
2. 프랑스 선교사회의 성령 충만함과 거룩한 연합, 새로운 사역에 하나님의 전적 통치하심이 있도록(안지일 김은경 선교사, 김윤기 선교사, 이순복 선교사, 김영기 이정현 선교사)
3. 각 도시에 흩어진 믿음의 공동체가 거룩함을 지키며 제자 삼는 일에 헌신할 수 있도록
(리옹, 빠리, 스트라스부르, 앙제, 뚜르, 스위스의 제네바)
4. 유럽 TTS 수련회(9월15-17)를 통해 훈련생들이 헌신된 제자요 리더로 다시금 세워지고, 유럽 겨울 수련회 “GNG”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5. 언어 공부와 자녀 양육에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가 임하길
6. 각종 행정 업무들이 잘 이루어져서 정착과 사역에 지장이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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