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 가능한 프로젝트는...
없・었・다・
김영기, 이정현 그리고 원희 선교사의 프랑스 소식
금새 9월이 지나가고 10월을 맞이합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가을과 친해질 겨를 없이 겨울을 만나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독서의 계절, '가을' 입니다. 책, 많이 읽으셨는지요? 저희는 어학, 사역 그리고 자녀 양육에 시간이 모자람을 핑계로 태만하기 일쑤입니다. 비록 많은 책은 아니더라도 경건하고 통찰력 있는 양서라면 한 권 정도 정독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오늘 책 한 권을 집어 듭니다. 동역자님들도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즈음 임에도 불구하고 책이 가져다 주는 풍성한 유익을 누리시기를 소망합니다.
불가능한 프로젝트!
9월 10일 경 올려드린 긴급 기도 편지를 기억하세요? 바로 '불가능한 프로젝트' 라는 제목으로 작성하여 올린, 프랑스 선교센타를 세우기 위한 기도편지였습니다. 특별히 '불가능한' 이란 형용어를 붙인 이유는 '우리 힘으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라는 하나님께 대한 항복의 선언이요,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 땀 그리고 헌신으로써만 이룰 수 있다' 라는 믿음의 선포였습니다.
그리고 진실로 여러분들의 헌신이 결실을 맺기에 이르렀습니다. 모두들 풍족한 중에 내어 놓은 섬김이 아니었습니다. 없는 가운데, 오직 믿음으로 보내 주신 후원과 기도였음을 보게 됩니다. 당장에 필요했던 9천 만원은 이내 채워졌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 여전히 일을 시행하고 계십니다.
각 층은 앞으로 세 선교사 가정이 거주하며 자매 공동체와 형제 공동체 그리고 MK사역과 청소년 사역등을 병행해 나갈 것입니다. 게다가 지하실이 있어서 기도실과 여러 집회, 청소년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셈입니다. 뒷 마당에는 넓다란 정원이 있습니다. 이는 휴식과 묵상, 노동과 야외 집회등에 적합합니다. 부지런히 주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이 터전을 경작하는 믿음의 농부요 충성된 청지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들은 여전히 비전센타를 위해 모여 주야에 주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그들은 서로 서로 머리를 맞대며 하늘로 부터 내리는 순결한 하나님의 지혜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골방 끝에서 시작된 매 순간의 기도가 응답되는 것들을 끊임 없이 체험합니다. 그들은 명확한 하나님의 비전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감사하며 즐거워 합니다.
그들은 오래 황페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옛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이사야 61:4
'그들'은 바로 동역자 여러분들입니다. 기도를 쉬지 말아 주십시오.
그 기도로 오늘 우리가 살고 이 땅이 회복되고 회개하며 회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반기 유럽 디모데 수련회 (9월 15일-17일)
재생산하는 제자! 책임지는 제자!
2006년 '프랑스 앙제'에서 처음 시작된 디모데 훈련은 현재 유럽 전역으로 확장되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9시간 되는 거리를 달려온 독일팀을 가슴으로 환대하며 디모데 수련회는 뜨겁게 시작되었습니다.
프랑스의 빠리, 스트라스부르크, 뚜르, 리옹, 독일의 프랑크 푸르트, 하노버! 흩어졌던 리더들과 훈련생들 총9명과의 눈물의 상봉은 보잘것 없는 자들을 통해 여전히 주님의 이야기를 써나가시는 하나님을 다시 목도케 했습니다.
'메마른 땅에서 믿음을 지키며 쟁투하는 리더들과 훈련생들을 어떻게 격려하고 위로하며 힘을 실어줄까?! ' 기도하며 고민하던 중 선교사들에게 특별한 마음을 부어주셨습니다. 수련회 마지막 밤 특별한 순서를 가졌습니다.
'도시, 캠퍼스 대표 임명식!'
지체들이 하나님과 공동체 앞에서 신앙을 고백하고, 중보 기도자요, 제자요, 목자요, 개척자로 살 것을 믿음으로 선포하며 각 도시, 캠퍼스 대표로 임명받는 예식을 가졌습니다. 후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섬김의 모범을 보이셨던 것처럼 선교사들이 각 지체들의 발을 씻기며 축복하고 파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뜨거운 열기는 각자를 만나주신 하나님 이야기로 식을 줄 몰라 새벽까지 지속되었습니다. 헤어짐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수련회는 끝났지만, 가슴 깊이 내려진 소망의 닻을 모두가 하나씩 손에 들고 각자 처소로 돌아갔습니다.
지금도 척박한 도시와 외로운 캠퍼스에서 믿음의 싸움을 하는 지체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이들을 통해 도시가 주께로 돌아오고, 캠퍼스가 주께 굴복하며, 유럽의 청년들이 일어나게 하소서!
가슴 조리게 만들었던 행정 업무! 마침내 마침표를 찍다!.
번호표를 받기 위한 헌신은 이틀 동안 밤을 지새우게 만들었죠.
새벽 4시 반,각종 서류를 들고 경시청을 찾았습니다. 9시가 되어야 문이 열리지만 그 새벽부터 사람들은 경시청 철장을 넘겠다는 일념하에 경찰들의 삼엄한 제재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추위에 떨며 줄을 서 있었습니다. 출산으로 경황이 없어 늦어진 서류와의 전쟁은 비자 만기일(8월 31일)이 지날까..가슴 조리며 긴장하게 만들었죠. 위대하신 하나님! 두 차례의 좌절이 있었지만 정확히 8월 31일! 임시 체류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의지할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반드시 주님은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고 우릴 대신하여 일하신다.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함께 전심으로 기도해 주신 동역자님! 감사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영혼을 살리는 도구! 불어는 여전히 넘어야할 산입니다.
지난 12일 우리 부부는 어학을 시작했습니다. 양육과 병행하며 어학을 하는 것은 역시나 어렵더라구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다가도 후원자들의 피와 땀이 담긴 헌신으로 우리가 어학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 생각하게 되면 정신이 번쩍 듭니다.
특별히 기도해 주세요.
영적으로 늘 충만하고, 육적으로도 강건하여 맡겨진 일, 양육과 어학, 사역을 넉넉하게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빛 공동체! 하나님을 만나는 지성소이게 하소서!
지난 9일 빛 공동체에 새로운 자매가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리옹 3대학에서 법 공부를 하는 자매입니다. 매일 아침을 말씀으로 깨우며 기도로 엽니다. 믿음의 동역자요, 그리스도의 제자로 온전히 서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자매 공동체를 담당하는 우리 부부가 늘 깨어 영적 부모의 역할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중보해주세요.
유럽의 다니엘들이 세워집니다.
10월부터 청소년 사역이 새롭게 진행됩니다.
특별히 청소년 리더 훈련과 찬양, 워십 모임이 새롭게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연약한 우리 부부에게 주님께서 지혜를 부어주시고, 특별히 영안을 밝히셔서 이 땅의 청소년들을 가슴에 안고 말씀으로 잘 지도하며, 제자로 세워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벌써부터 모임이 시작되길 기대하며 믿지 않는 친구들이 발걸음을 옮기려합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렇기 때문에 더 거룩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주님! 다니엘과 같은 청소년들이 일어나게 하소서!
민족 대 이동! 거침없이 입성하게 하소서.
다음 주 최종 계약을 하게 되면 선교 센터를 향한 민족 대 이동(?)이 시작됩니다. 프랑스는 이사하기 반드시 3개월 전에 부동산에 통지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3개월치 월세를 고스란히 내야하는 실정입니다. 다음에 들어오게 될 세입자가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양쪽 월세를 이중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게됩니다.
기도해 주세요!
우리 가정을 포함해, 안지일 선교사 가정, 김윤기 선교사 공동체에 적절한 세입자를 보내주셔서 인수 인계 하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이사하는 일들이 순적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목소리를 높여 주세요!
벌써 원희가 100일이 다 되어갑니다.
이사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아들을 떠올리게 하셨습니다. 100일도 채 안 된 생명이 뱃 속에서부터 지금까지 대륙을 넘나들며 세 차례의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릴적부터 나그네 삶이 무엇인지, 순례자의 길이 어떠한지 알게 하시니..감격스러워 펑펑 울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건강하게 무럭 무럭 자라가는 것을 보면 너무 감사합니다. 자라게 하시는 분은 과연 하나님이시구나! 다시 한번 감사해서 울어봅니다. 또한, 동역자님과 함께하는 기도가 이곳에서 응답되고 열매맺는 것을 경험하면서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하늘의 지혜와 성령 충만함으로 건강하게 자라가도록 기도해주세요.
"나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곤 했다.
그 다음에는 내가 하나님을 도울 일이 없는지 여쭈었다.
마침내 나를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구하게 되었다."
- 허드슨 테일러의 생애 중 -
사랑하는 동역자님!
매일 매일의 삶, 동역자님의 전 인생을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날마다 간구합니다.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는(역대하 16:9) 하나님과 날마다 동행하는 가을날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프랑스에서 사랑에 빚진 종 김영기, 이정현, 원희 선교사 드림.
10월 기도제목
1. 날마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주님의 지시를 받고 성령으로 행하는 겸손의 가정되게 하소서.
2. 어학, 사역, 양육을 지혜와 강건함으로 잘 병행하게 하소서.
3. 이사에서 선교 센터로의 정착까지 주님의 손이 함께하여 순적하게 진행되게 하소서.(선교사들과 형제, 자매, MK 공동체가 성령의 하나됨을 지키게 하소서)
4. 청소년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격적으로 체험하고, 헌신의 삶을 살게 하소서.
5. 함께하는 기도, 물질의 동역자들이 주님의 부요함을 누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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