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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상처의 치유,
화해와 용서, 돌봄과 사랑,
나눔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해주세요    |  알림과 나눔  | 기도해주세요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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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현선교사
이정현선교사
작성일 11-10-30 08:41 조회 4,139 댓글 0
 
첨부 2011년 10월 기도 편지.pdf (433.9K) 79회 다운로드 DATE : 2011-10-30 08:41:42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물이 마르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과연 하나님이시구나 경탄할 일들을 날마다 경험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눈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여리고 전투였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방법이라도 하나님께서 명하시면 그것은 최고의 전략이 되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주님의 지시를 받고 발걸음 옮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교사회를 축복하시고
불어권, 유럽 선교를 위해 힘에 지나도록 연보하시는 동역자님의 전 인생을 주님께 온전히 올려드립니다.
동역자님의 기도와 축복이 리옹의 쏜 강과 혼 강을 흘러 유럽 전역으로, 불어권 곳곳으로 흘러 가길 원합니다.
불어권 사역의 진일보를 위해 합류하신 이순복 목사님을 통해 내일(10월 30일) 리옹 첫 한인 교회 예배가 시작됩니다.
기도해주세요!
또 하나의 거룩한 무리들의 모임이 시작됩니다.
주님의 제자들이 온전히 세워지고,  주님으로 죽고 주님으로 살아나는 영혼들이 열방으로 흩어지는 감격을 누리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중보해주세요!
하찮은 우리의 예배를 날마다 받기 원하시는 주님께 찬송과 경배를 올려드립니다.
마음의 눈으로 함께 보며 주님 나라를 같이 그려나갑시다.
그 일에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어서 이 달 기도 편지를 동봉합니다.
10월의 막바지, 가을의 향취가 점점 멀어져 갑니다.
성령님의 강력한 임재가 향기 잃은 자리에 채워지길 바랍니다.


인사

(La salutation)

  겨울이 부쩍 한 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동역자님들도 동장군의 전조를 감지하고 계신가요? 저희 가족은 우리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 가운데 여전히 강건함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내 이정현 선교사는 요즘 아들 원희와 씨름하는데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이라는 것을 이제야 조금 깨닫습니다. 어머니요 아버지인 동역자 여러분이 더 더욱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선교센타 이야기

(l’histoire de centre de mission)

  지난 4일 저희 가정을 포함한 자매 공동체가 선교센타로 드디어 이사를 왔습니다. 약 2주간 진행된 세 가정의 민족 대이동(?)은 교회의 청년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헌신을 통해 아름답게 마침표를 찍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에 복 주시기 원합니다.

  이사를 마치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기뻐하며 선교 센터의 곳곳을 세심히 둘러봅니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과 넓은 정원, 2대의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차고, 포도주 저장소, 연못, 장작을 땔 수 있는 1층의 홀등은 앞으로 이 곳이 감내해야 할 많은 일들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3칸의 방으로 나뉘어진 지하는 기도와 예배의 처소로 사용될 것이며 집회가 있을 때에는 또한 주방 및 식당으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입니다. 1층은 이 곳을 방문하시는 손님을 접견하며 각종 회의와 일상의 예배, 아침 묵상의 장소로 사용되어집니다. 저희 가정과 자매 공동체는 각각 1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또한 이사 하자마자 한국에서 날아온 두 선교사 자녀가 학업을 위해 현재 자매 공동체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에서 원어민 영어 교사로 리옹에 온 자매도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2층은 안지일 선교사님 가정과 이순복 목사님 가정이 보금자리를 틀었고 3층은 형제 공동체와 게스트 룸 등이 꾸며져 있습니다. 평일 17명이 상주하고 있고 매 끼니 때가 되면 부엌과 식당은 젊은 청년과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손님이 올 때면 22명까지 많아 지기도 하니 여름이 되면 과연 얼마나 많은 믿음의 형제들로 넘처날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또 저희 부부는 각자 관리와 재정을 맡아 섬기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맡은 책임이 너무 크고 막중하기에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충성하여 선교센터가 굳건히 세워저 가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18일에는 서울 광현 교회의 천성민 목사님 부부가 10일간 머무시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목사님 부부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듣게 되고 교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귀한 손님을 맞이하기에는 온전히 구비되지 못한 작금의 선교센타를 바라보며 이곳이 깊은 쉼을 제공하는 기도의 터가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사역

(la ministere)

  가을 부터 첫 학기가 시작되는 프랑스에서 저희 가정의 첫 번째 목표는 언어의 연마입니다. 이 나라의 언어를 놓치면 의사 소통의 문제는 물론이고 이 곳의 문화와 사회 그리고 프랑스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실패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서 사역의 실패와도 맞물리게 됩니다. 일주일의 4일은 어학에 집중합니다. 오전에는 제가 먼저 어학을 하고 오후에는 이정현 선교사가 어학을 합니다. 아들 원희를 돌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어학에 집중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감당해야 할 사역들이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청소년 사역입니다. 현재 안지일 선교사님 가정의 세 아이와 이순복 목사님의 딸, 그리고 교회에 출석하시는 캄보디아인 목사님 가정의 아들과 또 프랑스 친구들, 그리고 최근에는 국제 커플의 딸 하나가 조금씩 교회에 발길을 내딛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과 함께 한달에 2번 토요일마다 모이고 있으며 말씀공부와 더불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리스도 인으로써 이 땅에서 담대하게 살아 나가는 예수제자의 삶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 청소년 소그룹을 하는 날을 피해 역시 격주로 토요일 마다 노방전도를 나갑니다. 한 번은 교회 근처의 한 장소에서 또 한 번은 다른 프랑스 교회의 전도를 돕는 찬양 사역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의 입술과 온 몸으로 외치는 찬양 속에서 그 믿음이 꺼저가는 어느 아프리카 아주머니의 마음이 열리게 되고 다시 교회를 찾게 되는 은혜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매주 화요일은 선교 센터 내 예배가 있습니다. 모든 공동체 식구들이 다 나아와 찬양과 말씀과 기도의 시간을 갖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격주에 한번 씩 찾아 오는 말씀 선포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더 깊이 교제하게 하시고 그 진리 속에 거하게 하시는 큰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 밖에 주말 찬양팀 연습과 주일 프랑스 예배 찬양인도로 섬기며 올해 GNG 유럽 집회 책임을 맡아 해야 할 사역이 산적합니다. 사역에 쫓기는 사역자가 아니라 부르심을 따라가는  강건한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달 27일에는 형제 공동체와 리옹 캠퍼스를 이끌었던 김윤기 선교사가 스위스의 IBG신학교에 입학하여 일년 간 신학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불어권 선교사로서 잘 훈련받고 특별히 언어의 진보가 크게 나타나기를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지난 주에는 김윤기 선교사가 이끄는 ‘학생의 밤’행사가 주의 은혜로 기쁨 가운데 마쳤습니다. 책임자 김윤기 선교사는 스위스에 있고 프랑스에 있는 3명의 대학생이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이렇게 연약한 자들을 통하여 역사하셨습니다. 한국인 유학생들이 주류였던 ‘학생의 밤’이 지난 주에는 대부분 프랑스 현지인들로 채워 졌고 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하여 더 큰 감사가 넘치는 날 이었습니다. 이 행사 가운데 프랑스인의 회개와 제자 사역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la vie)

  아들 원희가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 보며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생명의 놀라움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갓난 아이의 웃음을 믿지 말라는 우스갯 소리도 있지만 시시 때때로 방긋 방긋 웃는 원희의 모습은 하루 동안의 곤비함을 단숨에 때려 잡습니다. 또한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부부와 함께하는 지체들에게 부어질 영적 성장의 기쁨을 더욱 사모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의 양육으로 인하여 삶의 패턴들이 많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현 선교사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깊이 있게 기도할 충분한 시간을 내기 어렵게 되었고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초점이 아이에게 마추어지다 보니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도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아내가 이러한 부분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모습에 산후 우울증을 겪는 것은 아닌지 염려하기도 합니다. 한 달번 씩 산 부인과와 아이를 위한 무료 소아과 같은 곳에 방문하며 건강을 체크 합니다. 건강하다는 소식을 접할 때 마다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이끄시고 보호하심에 그저 감사로 나아갈 뿐입니다.

이사 한 후로 여전히 끊이지 않는 서류들과의 전쟁을 치르며 그 가운데에서도 승리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면허증을 취득하게 되었고 그 밖에 여러가지 크고 작은 서류들을 현재도 해결해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계속해서 저희 가정과 사역을 위해 끊임 없는 기도로 지원해 주세요. 특히 강건함이 절실합니다. 사역에 지치지 않고 성령의 능력으로 감내하며 사역에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곤비하고 황량한 땅에서 오아시스같은 승리의 기쁨을 맛볼 때마다 동역자들의 함께함이 얼마나 감격스럽게 느껴지는 모릅니다. 오늘도 편지를 쓰면서 치열한 현장에서의 부르짖음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함께하여 기쁘고 감사합니다. 불어권, 유럽을 지지하며 눈물의 씨앗을 뿌리는 동역자님의 삶 전체가 하나님께 영광되길 소망합니다. 사랑합니다.



2011년 10월 25일 프랑스 리옹에서 김영기, 이정현, 원희 선교사 올림

 

기도

(la priere)



분주한 상황 속에서도 말씀과 기도로 늘 충만할 수 있도록!
프랑스 어의 탁월한 진보로 현지인 사역을 거침 없이 펼쳐나갈 수 있도록!
청소년 사역, 찬양, 노방전도 사역 등 현재 맡겨진 영혼 구원 사역에 충성할 수 있도록! 
양가의 믿지 않는 가족들이 예배자요 중보 기도자로 세워질 수 있도록!
김영기, 이정현선교사 그리고 첫 아들 원희의 건강을 위해!
선교센터의 구성원 모두가 성령으로 연합되고 주의 뜻대로 든든히 세워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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