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La salutation)
칼칼한 바람이 사방으로 나뭇잎들을 흐트립니다. 하나둘씩 벗겨지는 허물은 낙하하고 앙상한 가지만 남겨진 채 새로운 생명을 기다립니다. 파리한 영혼과 찢겨진 살점들은 전능자의 숨결을 대망하며 살려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죽느냐 사느냐’ 사활이 걸린 전투의 현장에서 호흡이 끊어진채 막연한 유토피아를 동경하는 사람들이 산적합니다. 하나님의 열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 땅에 보내신 주님의 뜻을 상고하며 매일의 산을 넘어갑니다. 동역자님의 눈물과 땀으로 채워져가는 믿음의 산들이 더욱 견고해져가며 견실해져가길 소망하며 감사와 은혜의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한달 앙상한 가지에 싹을 틔워가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 길에 함께하는 동역자님께도 동일한 은혜와 평강이 넘치길 기도합니다.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날마다 자라가며 주님의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사랑하는 동역자님과 삶의 전영역에 있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역
(la ministère)
1. 리옹 공동체 사역
캠퍼스는 여전히 거두어야 할 열매가 즐비합니다. 이를 위해 자매 공동체가 그 역할을 감당합니다. 특별히 김하영 자매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법학을 공부하며 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교내의 현지 학생들과 타국에서 온 유학생들까지 품으며 예수 제자의 삶을 살아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험의 시기가 다음 달로 좁혀지면서 학업으로 인해 많이 지쳐 있습니다. 게다가 공동체 생활을 하며 겪어 나가야 하는 문제들도 산재합니다. 영혼을 사랑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며 헌신하는 김하영 자매가 강하게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울러 자매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저희 부부가 늘 깨어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이루어 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16일에는 처음으로 저희 교회에 출석하는 리옹의 대학생들이 모여서 기도와 말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부분이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잘 알지못하는 초신자요 혹은 불신자 입니다. 그러나 믿음에 대한 열망은 그 누구보다 강렬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로 말미암은 믿음의 선물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그들은 모두 리옹의 캠퍼스 들을 깨우기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귀한 선물임을 믿습니다. 현재는 유학생들의 모임이지만 곧 일어나게 될 현지인들과의 모임이 될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저희 부부가 성실히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뚜르, 앙제 공동체 사역
지난 11일에는 리옹에서 왕복 10시간 떨어진‘뚜르’라는 지역에 다녀왔습니다. 앙제, 뚜르, 계속 되었던 작은 모임이 리더들의 이동과 여러 가지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고 상한 갈대를 꺽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으며 세 가족이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엄청난 교통비와 기타 비용으로 출혈이 컸고, 바캉스 기간 아기와 함께 장거리 여행길에 오르는 데에 위험부담이 컸지만 그것은 우리의 발걸음을 묶어두는데 이유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사직전의 지체들의 신음소리가 머리를 울렸고, 제자도의 정신을 구현하며 살아가려는 쟁투의 함성이 오히려 가슴에 불을 지폈습니다. 앙제에서, 오를레앙에서, 리옹에서, 부흥의 거점이 될 뚜르에 모두 모였습니다. 4명의 자매들과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나누며, 서로 축복하고 중보하며 격려했습니다.“은혜로다! 은혜로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는지 모릅니다. 사고 없이 오히려 더 큰 힘을 얻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시 줄을 우리는 확신합니다.”(빌1:6)
말씀의 극심한 가뭄이 있는 곳에 마른 뼈들은 즐비하기만 합니다. 그 도시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없으면 마른 뼈들은 늘어나기만 할 것입니다. 마른 뼈들은 죽어 소망이 없는 시체 중의 시체 입니다. 동역자님의 기도 한 알, 한 알이 뿌려져 그 마른 뼈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기를 소망합니다. 뚜르, 앙제, 스트라스부르, 빠리, 리옹, 제네바,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전역에 흩어진 작은 모임의 예수 제자들이 말씀으로 바르게 세워져가고 민족을 살리는 중보자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GNG(Get up and Go!) 유럽 연합 집회
유럽 연합 집회(GNG)가 12월 27~30일 까지 독일에서 열립니다. ‘I am not ashamed of the Gospel’이란 로마서 1장 16절 말씀을 주제로 삼아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선교센타를 비롯한 크고 작은 문제들로 준비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진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기도해 주세요. 특별히 집회를 이끌어 가는 리더들과 TTS훈련생들, 그리고 사역자들이 잘 연합하고 준비되어 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집회입니다. GNG는 한국인들을 위한 집회가 아니라 오히려 복음에 귀먹고 벙어리 된 유럽의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집회입니다. 따라서 참여하는 자들이 독일과 영국과 프랑스 등지에서 더 많이 참여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에 의한 현지 사역이 속히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본 집회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리더와 선교사들은 특별히 40일 한 끼 금식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금식을 통해 이미 시작된 주님의 은혜가 충만합니다. 김영기 선교사는 특별히 총진행을 맡게 됩니다. 강사 섭외와 집회 운영등의 사안들을 지혜롭게 인도해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비행기와 버스, 기차 등으로 이동하는 성도들의 발걸음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주제강사를 비롯해 특별 강의로 섬기시는 강사들과 소그룹을 이끌어가는 리더들, 찬양팀과 제자학교, 각 부서별 임원들 등 집회를 섬기는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영에 꽉 붙잡혀 주님께만 영광 돌리는 집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복음! 복음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영혼들이 유럽 땅에 속출하게 하소서! 그들이 죽은 복음을 일깨우는 살아있는 복음의 현주소가 되게 하소서!
더불어 집회 전후로 선교 센터는 손님 맞이로 북적댈거 같습니다. 이곳에 머무는 방문객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충만히 누릴 수 있도록, 영접하는 선교사들과 센터에 있는 모든 이들이 풍성한 섬김으로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삶
(la vie)
매서운 바람이 몸을 움츠러들게 만들고 뒷걸음치게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거짓 선지자들의 교활한 움직임은 거룩한 분노에 불을 지펴댑니다.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로 세우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분의 통치하심을 날마다 간구합니다. 같은 대로에 운집해 지내고 있는 이단 단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단기팀 10여명이 합류하여 매일 캠퍼스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어둠의 세력이 떠나가도록, 완전히 뿌리뽑혀 소멸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개인적으로 저희 가족은 여러가지 분주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힘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원희도 날마다 자라가고 있답니다. 넘치는 에너지 덕분에 저희 부부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루 속히 원히가 생활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저희 부부 또한 지혜로 강건함으로 아이를 양육하며 맡겨진 어학 공부와 사역을 잘 병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소식을 전할 때마다 양으로, 음으로 격려의 메시지와 기도의 지원 사격을 거침없이 보내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 기도하는 무리와 동역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음과 힘과 뜻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고 영혼을 섬기는 것이 물질과 기도의 동역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날마다 정신을 차려봅니다. 다시 한번 사랑의 입맞춤으로 문안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있길 축복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게 하소서!
2011년 11월 25일 프랑스 리옹에서 김영기, 이정현, 원희 선교사 올림
주소 : 216 AVENUE FÉLIX FAURE 69003 LYON FRANCE
연락처 : 33(0)6 50 45 34 17 / 33(0)7 61 29 02 53
070-8261-2169
기도
(la prière)
1. 하나님의 영에 꽉 붙잡혀 매일을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거룩한 산 제물되게 하소서!
2.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영혼들을 섬기고 말씀으로 세워가는 선한 목자되게 하소서!
(청소년 사역, 자매공동체, 찬양/노방전도, 캠퍼스 모임, 제자 훈련)
3. GNG(유럽집회)가 하나님께만 영광돌리는 거룩한 집회되게 하소서!
(현지인들이 제자로 세워지고 흩어져서 제자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는 부흥의 거점되도록)
4. 양가의 믿지 않는 가족들이 예배자요 중보 기도자로 세워질 수 있도록!
5. 김영기, 이정현선교사 그리고 아들 원희의 건강을 위해!
6. 선교센터의 구성원 모두가 힘써 하나됨을 지키고 주의 뜻대로 든든히 세워지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