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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이정현 선교사 8월 편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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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현선교사
이정현선교사
작성일 13-10-02 20:58 조회 4,021 댓글 0
 
첨부 2013년 8월 기도편지.pdf (441.7K) 76회 다운로드 DATE : 2013-10-02 20:58:50
JDM주관의 선교대회를 위해 약 한달 간 고국을 방문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더 더웠고 사람들은 지쳐 보였습니다. 선교지보다 더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가슴은 답답했고 심정은 괴로웠으며 그러나 이를 통해 더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저들이 고분분투하며 보내는 기도와 물질이라면 결코 한 알도 땅에 떨구어서는 안되겠다, 모든 헌신이 열매 맺히게 하는 지혜로운 종으로써 잘 섬겨야 하겠다 깊이 다짐해 봅니다.


1. 프랑스 청년들이여 한국을 경험하라!

7월 22일 프랑스에서 고국을 향하는 비행기에 저희 가족이 몸을 실었습니다. 아들 원희도 별 탈 없이 10시간 이상의 여행을 버텨 내었고 특별한 것은 프랑스 청소년 ‘실린다’도 함께 했던 것입니다. 이번 여행은 서두에서 밝힌 것 처럼 선교대회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프랑스 청년들에게 한국을 보여주고 특히 한국의 교회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대형화 된 교회 건물이나 수많은 성도들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교회들이 얼마나 뜨겁게 기도하고 예배하며 찬양하고 사랑하며 섬기고 헌신하는지 알게 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JDM이라는 가족 공동체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우여곡절 끝에 5명의 현지 청년들(셀린, 로따, 요안, 디모데, 실린다)과 함께 한국에 갈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어떤 친구는 비행기 표를 두번이나 다시 구입해야 했고 또 어떤 친구는 일 때문에 오랜 시간을 체류할 수 없었기도 했구요.

저들에게 한국은 매우 다채롭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다양한 상품들과 소비문화에 어떤 신선한 충격을 받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와는 비교할 수 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한국인의 일상은 어쩌면 자유와 낭만의 나라 프랑스에서 온 청년들에게는 사뭇 불편할 수 도 있지 않았을까요. 10시에 야식으로 통닭을 시켜먹는 우리네 모습에 질겁을 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부지런히 앞만 보고 달려온 한국인의 삶을 제대로 보여줬기에 또 만족을 합니다.
 
한편 한국에 머물면서 한국 교회가 보여준 친절과 사랑에 약간 당황해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까지.. 라구요. 그러나 그것은 결코 과도한 친절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흘러 넘처야 하는 성도의 사랑이라는 것을 알아갑니다. 그 만큼 프랑스에서의 삶이 거칠었고 고독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개인의 삶과 개인의 신앙이 무엇보다 소중한 프랑스인들에게 공동체적 기쁨과 공동체적 섬김이 얼마나 귀하고 성경적인 것인지 저들이 깊이 깨달았기를 소망해 봅니다.

프랑스 청년들이 한달 가까이 한국에서 지내면서 각 도시에 흩어진 JDM공동체를 경험하게 했습니다. 원주 지구와 춘천 지구, 서울 지구와 대구지구가 그 예입니다. 많이 더웠고 많이 지쳐있을 시기였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분에 넘치도록 섬겨준 각각의 공동체 식구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섬김이 프랑스에 열매로 드러나게 될 줄 믿습니다.

다섯명의 프랑스 청년 가운데 두 자매(로따, 셀린)은 한달 먼저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이유는 IMTI라는 선교 훈련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더 진취적이고 더 선교적인 성도의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하면 이 땅 프랑스에서 선교사들을 도우며 자신의 삶을 헌신할 수 있을 까 기도하던 차에 내려진 결단 이었습니다. 사역자들이 턱없이 부족한 프랑스에 저 프랑스 처자들의 도전은 매우 감동스럽고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저들의 헌신이 프랑스를 복음으로 밝히 비추는 빛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2. 새로운 정착을 위해!

3년간의 공동체 생활을 접고 저희 가정은 남쪽에 위치한 엑상프로방스에 1년간 떠나기로 결정이 났습니다. 목적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는 가정, 둘째는 신학, 셋째는 어학을 위한 것입니다. 공동체에서 누렸던 수많은 유익을 뒤로하고 진정으로 품고 계발해야 할 이 세 가지 목적을 위해 떠납니다. 기존에 계속 해왔던 칼빈 신학교의 수업을 이제는 학교의 책상에 앉아 교수님 앞에서 받게 되었습니다. 이정현 선교사와 함께 공부하기를 바라지만 아들 원희가 있기 때문에 저희 상황에 알맞은 커리큘럼을 제공 받기를 위해 기도 중입니다. 또한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엑상프로방스에 새로운 집을 구하는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집을 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절차를 만족해야 하기 때문이고  또 가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 입니다. 적어도 9월 14일 까지는 집이 구해져야 다음날 있을 수업에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엑상프로방스에서의 새로운 정착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건강한 현지 교회를 만나 날마다 뜨겁게 예배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건강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선교의 도구

본래 8월 23일날 다시 프랑스로 돌아가기로 예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돌아가는 날짜를 급히 수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약 4년전에 제 오른 발에 아주 작은 부종이 있었습니다. 가려웠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해를 지날 수 록 그 부종은 숫자를 더해 갔고 양 다리와 양 팔에 심각할 정도로 번져 나갔습니다. 제 스스로는 그 심각성을 알지 못했으나 한국에 와서야 비로소 타인의 눈에 비친 제 모습이 너무 심각해 보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많은 분들의 조언과 소개로 피부과 병원을 방문할 수 있었고 현재는 대구 경북 대학병원 피부과 교수이시자 대구지구 이사님이신 이원주 교수님께로 부터 진료를 받고 정말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건강을 주신 것은 이 건강한 몸으로 말씀을 전하고 섬기고 헌신하라는 뜻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4. 만남 만남 그리고 또 만남

선교 대회와 선교사 수양회를 은혜로 마치고 프랑스 지체를 이끌며 한국과 한국의 신앙을 소개하며 그렇게 3주일을 보냈습니다. 남은 시간은 이제 미루어 두었던 만남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저희 선교사가정을 믿음으로 후원했던 분들과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옛 지인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할 수 없었지만, 함께 한 끼 식사를 통해 교제하며 한 잔의 커피를 나누며 큰 은혜를 누렸습니다. 특별한 것은 한 사람 한 사람 만나면서 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것입니다. 선교지 보다 더 치열했던 저들의 어제와 오늘은 선교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결단하게 하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어렵고 힘들고 고난과 고통이 난무하는 한국에서의 삶. 그러나 아랑곳 하지 않고 선교지와 선교사들을 위해 멈추지 않고 기도하며 후원하는 저들의 삶. 귀한 본보기로 많이 배우고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젠 선교지라는 지역적 구분이 허물어지고 미전도 종족이 아닌 미전도 세대를 향해 나아가는 마지막 시대의 선교 패러다임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우리만 선교사가 아니라 믿음의 싸움에 서 있는 모든 자들이 진정한 이 시대의 선교사들임을 확증하는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끝 인 사

여러 교회에서 프랑스 선교 보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 시간이 길든 짧든 매우 귀한 시간이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여전히 선교의 변방인 유럽. 특히 프랑스를 향한 여러 교회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에 정말 기쁘고 소망이 넘쳤슴을 고백합니다. 선교보고를 허락해 주신 예수 사랑교회, 대신교회, 경비단 교회 그리고 온 땅의 밀알 교회와 충정교회에게 감사드리며 여전히 물질과 기도로 뜨거운 협력을 멈추지 않는 춘천 온누리교회, 한제채플, 늘푸른 교회 그리고 사랑과 나눔교회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올려 드립니다. 숨쉴 틈 없이 빽빽히 짜여진 일정 가운데 모든 교회와 동역자님들을 하나 하나 한 분 한 분 돌아보지 못해 송구 스럽기 그지 없지만 주의 은혜를 따라 곧 만나 뵙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이번 한국 여행을 통해 바울의 이 고백을 다시 한번 골비와 심비에 새기며 이만 기도 편지를 줄일까 합니다.
<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 사도행전 20장 24절

2013년 8월 23일 대구에서 김영기, 이정현, 김원희 선교사 올림


; 기도제목
1. 선교사들의 아름다운 연합과 각 사역의 부흥을 위해 
2. 엑상프로방스에서의 정착을 위해 (언어 습득, 엑상프로방스 칼빈 신학교 수학) 
3. 성령으로 충만하며 영육간에 강건할 수 있도록 
4. 충분한 기도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기도의 동역자를 많이 얻고 돌아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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