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요약(사38:1-8)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위기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한자어 ‘위기(危機)’라는 말은 `위험(危險)`이라는 말과 `기회(機會)`라는 말의 합성어로써, 위기에는 위험이 내재하고 있는 동시에 또한 기회도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히스기야입니다. 어느, 날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는 위기를 맞이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한 왕 중의 하나인데 그가 병들어 죽게 되었다는 것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본문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를 깨닫고 교훈 삼아야 됩니다.
첫째로 위기 앞에서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히스기야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죽을병에 걸린 것을 알았을 때, 그의 나이는 39세로 한창 열정적으로 일해야 할 때였습니다. 또 25세에 왕위에 올랐으니까 39세라면 그가 왕위에 오른 지 겨우 14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위급한 상황 속에서 히스기야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이제 인생을 정리하라. 네가 더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을 전합니다. 히스기야 개인에게 있어서 이것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입니다. 그런데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성경에는 히스기야가 왜 죽을병에 걸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습니다. 그러나 본문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히스기야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둘째로, 위기를 만나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네가 죽고 더 이상 살지 못하리라’는 말을 들은 히스기야가 어떻게 했습니까? 본문 2절의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라는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얼굴을 벽으로 향했다는 것은 세상의 방법이나 수단을 다 포기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믿음의 행동입니다. 나를 도울 자는 하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겠습니다. 라는 간절함을 표현 한 것입니다. 이 간절한 기도가 히스기야를 살린 것입니다. 사랑하는 밀알가족들이여! 위기를 만났습니까? 하나님께 믿음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위기를 만났을 때 '평소' 신앙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런 인생의 위기가 닥쳤을 때 많은 사람들이 히스기야처럼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약한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그건 본인이 평소에 자신의 영적인 생활 속에서 하나님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살아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가 인생의 위기 앞에서 얼굴을 벽으로 향하여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았다는 것은 평소에 기도 훈련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여! 위기를 만난 사람들이 모두 하나님 앞에 놀라운 기적의 역사를 체험합니까? 아닙니다. 기억하십시오. 위기 가운데서 그대로 시들어버리고 그대로 무지가운데서 망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위기 가운데서 건강도 잃어버리고 불신앙으로 인생을 마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평소 신앙이 중요한 것을 알고 평소에 경건의 연습을 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밀알가족들이여 우리 또한 히스기야처럼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얼굴을 벽으로 향합시다.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삶을 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