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7편은 다윗이 읊은 시들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이 시는 다윗이 사울왕의 추적을 피하여 굴속에 숨어 있으면서 읊은 시입니다. 비록 굴속에 피신해 있기는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께로 피하겠다는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본문 7-11절 속에서 다윗은 몇 가지 사실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1. 마음을 확정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향하여 자신의 마음이 확정되고 확정되었다고 반복해서 강조하여 고백하고 있다. 뭘 확정을 했는가하면, 하나님을 향한 강력한 믿음을 확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이런 신앙적인 마음의 확정을 할 때, 결코 평안할 때가 아니었다. 시편57편의 서두에 보면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굴에 있던 때에”라는 소제목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결코 신앙적인 믿음의 확정을 하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말이다. 다윗이 어느 정도로 험난한 상황이었는지 보겠습니다. 먼저 1절에 “재앙”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 이 재앙이 지나가기까지”(1절) 그에게 있어서 사울에게 쫒겨 다니는 이 상황을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다른 곳에서는 저주라는 표현도 썼다. 인생의 재앙이다. 인생의 심각한 가뭄, 견딜 수 없는 폭염, 감당할 수 없는 물난리, 더 떨어질래도 떨어질 곳도 없는 것과 같이 철저하게 낮아진 상태다. 이러한 와중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을 향하여 그 마음에 믿음의 결심을 확정한 것입니다. 정말 놀라운 결심이다. 과연 다윗은 어떤 마음의 확정을 했을까요?
2. 노래하고 찬송하겠다는 것입니다.
7절 끝 부분을 보면 “내가 노래하고 찬송하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구절의 뜻은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고 영광을 바치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다윗의 형편은 사울왕의 추적을 피하여 굴 속에 숨어 들어와 있는 지경입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입니다. 그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게 그가 마음을 정하기를 “노래하고 찬송하겠다는 것”입니다. 마치 욥이 하루아침에 재산을 다 잃고, 열 자녀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영광을 돌린 것처럼
다윗은 노래하고 찬송하겠다는 것입니다. 시인은 8절에서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내 영광이란 내가 가진 모든 조건을 말합니다. 그리고 내가 가진 모든 재능과 동작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악기를 연주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노래하고 찬양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3. 주께 감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찬송할 뿐만 아니라 감사하며 살기로 마음을 정했다는 것입니다. 비록 환경은 열악하더라도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며 살기로 마음을 정했다는 것입니다. 9절입니다. “주께 감사하며 찬송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바로 우리가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믿음의 결심과 마음의 확정을 받으시고 그의 앞길을 더욱 더 견고하게 하셨습니다.
4.새벽을 깨우겠다는 것입니다.
8절 끝을 보면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라고 했습니다. 새벽에 잠자지 않고 일찍 깨어 주님을 찬양하고 경배하겠다는 의미도 있지만 또 하나의 뜻은 어두운 가운데 “빛을 발하며 살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밀알가족 여러분! 어떤 상황 속에서도 마음을 확정합시다. 하나님 한 분으로 인하여 노래하며 감사하는 삶을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