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부의 이야기 요약(행5:1-11)
오늘 본문에 보면 하나님을 속이려 하다가 죽어간 부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입니다. 하나님 앞에 헌금을 드리다가 사도들 발 앞에서 비참하게 죽어갔습니다. 이것이 뭐 그리 큰 죄 일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당시에도 모든 사람이 재산을 팔아 하나님께 드린 것도 아닙니다. 조금 감추었다 해도 그것이 부부가 모두 죽을 만큼 큰 죄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깁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특별한 뜻이 담겨있습니다. 일벌백계(一罰百戒) 하심으로 초대교회 공동체를 지키시기 위한 계획이 있습니다. 당사자인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억울할 수 있지만 하나님은 초대교회 공동체가 거룩한 공동체, 성결한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성경에 기록된 것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비극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1. 이 비극은 잘못된 헌신의 동기와 탐심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느냐가 중요하지만 어떤 태도로 드리느냐는 더 중요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헌금을 드리게 된 동기는 본문 바로 앞 절에 나오는 바나바의 헌신과 드림에 도전을 받았던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바나바처럼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받으려는 마음이 있었기에 막상 밭을 처분한 돈을 헌금을 하려고 하였는데 생각한 것 보다 액수가 많이 나오니 아까운 마음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탐심이 틈이 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판, 값의 일부분만 사도들의 발 앞에 둔 것입니다. 탐심은 우상 숭배입니다. 탐심은 사탄이 침투하는 지름길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죄에 빠지는 대부분의 원인은 더 가지고자 하는 욕심입니다. 탐심입니다. 오늘 아나니아 삽비라 부부의 비극은 잘못된 동기와 탐심 때문이었습니다.
2. 이 비극은 좋은 신앙의 동역자나 반려자가 없었기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성경은 아나니아가 하나님을 속이는 일에 그 아내와 함께 공모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많은 회중 앞에서 하나님께 자기의 땅을 팔아드리겠다고 서약함으로써 교인들로부터 크게 칭찬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 땅을 팔아 돈을 쥐고 보니 그 액수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까운 생각이 든 것입니다. 우리 한번 생각해봅시다. 설령 남편인 아나니아가 욕심이 생겨서 몇 푼을 감추려고 한다 해도 그 아내 삽비라가 좋은 신앙의 반려자였다면 그런 비극은 당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여보, 무슨 말씀이세요? 하나님이 보시고 계시는데 그럴 수는 없습니다. 첫 번째 마음이 하나님 주신 마음이에요. 사탄의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약속대로 하세요! 라고 믿음의 권면을 했으면 이 가정은 이런 비극은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서로가 해를 끼치는 부부가 아니라 유익을 주는 세워주는 가정이 되게 해 달라고요.
3. 이 비극은 회개할 기회를 거절했기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이 문제를 놓고 며칠 밤낮을 고민했을 것입니다. 고민하는 순간마다 마음 뒤 쪽에서 성령께서 ‘이래서는 안 된다.’라고 권면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회개할 기회를 거절합니다. 이제 회개할 마지막 기회가 왔습니다.
3절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때 아나니아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십시오.”라고 회개했더라면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이런 비극을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밀알가족들이여 죄와 허물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회개할 기회가 있을 때 마다 회개하여 늘 깨끗함 받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