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사랑과 소망으로 (골1:3-7)
골로새 교회는 바울에 의해 세워진 교회가 아닙니다. 1세기 자신의 제자인 에바브라 라는 사람에 의해 설립되고 양육되어온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소아시아의 작은 공동체인 골로새 교회 안에 복음의 핵심인 믿음과 소망과 사랑 이 세 가지가 있는 것을 보고 감격해 하며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골로새서입니다. 이 편지의 서두인 3절에서 바울은 그가 골로새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이 세 가지가 교회 안에 자라나고 있음을 인하여 감사한다고 기록합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여기 감사의 세 가지 덕목을 통하여 우리는 교회 공동체의 본질적인 특성들을 다시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도대체 교회란 어떤 곳이어야 합니까?
1. 교회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4절에 보면 사도 바울은 먼저“그리스도 예수 안에 그들의(너희의) 믿음”을 인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공동체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의 공동체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입니다. 교회는 이 예수를 구주로 곧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인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에 다니면서도 이 예수를 만나지 못하고 예수를 믿지 못한다면 유형교회의 교인일수는 있어도 무형의 교회 곧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는 아직도 아닌 것입니다. 바울이 감사했던 것은 골로새 교인들이 오직 이 예수안에 믿음의 근거를 두고 있었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이 예수를 믿음으로 우리가 구원을 받고 구원의 공동체 안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
2.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우리가 교회를 사랑의 공동체라고 할 때 여기서 사랑의 대상이 성도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4절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사랑에 대해 잘 설명되어 있는 성경이 있는데 요한 일서 4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4장은 네 가지의 강조점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첫째는 4:8에 “하나님(성부)은 사랑이심이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4:9에 이 사랑이 독생자(성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신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4:13에 성령님을 통해 이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고 사랑의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랑의 교훈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장의 결론이 마지막에 기록됩니다. 4:20-21에 이, 우리 안에 거하는 사랑이 형제들에게 나타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우리가 형제를 미워한다면 우리는 거짓말하는 자들이라고 합니다.그렇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이 제일 먼저 표현되어야 하는 곳이 교회이고, 그 대상이 성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교회 공동체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 이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고 선포할 수 있는 것입니다.3. 교회는 소망의 공동체입니다.바울사도가 골로새 교인들에 대하여 세 번째로 감사한 것은 그들이 가진 소망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5절에 보면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둔 소망을 인함이니--”했습니다. 그리고 이 소망은 복음 진리의 말씀을 통해서 온 것이라고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이어서 6절에는 이 복음진리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우치는 그 순간부터 그들은 소망의 사람이 되어 온 천하에 소망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주는 모든 소망은 일시적이고 무너질 것들입니다. 그러나 복음이 전해준 이 소망은 5절의 증언처럼 “하늘에 쌓아둔 것”입니다. 무너지거나 변질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밀알가족들이여 믿음, 소망, 사랑으로 골로새 교회처럼 소문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