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샘을 터트리자 (삿15:14-20)  

  오늘 우리는 성경 인물 가운데 가장 힘센 남자, 삼손을 만납니다. 삼손의 이름이 갖고 있는 의미는 ‘작은 태양(little sun), 태양처럼 빛나는(sunny)’입니다. 자식이 없던 마노아 부부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낳은 아들입니다. 삼손은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는 사람이요, 특별한 힘을 가진 사람입니다. 맨손으로 사자를 찢어 죽일 정도로 용맹한 자입니다. 나귀 턱뼈로 블레셋 사람일 천명을 죽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할례를 받지 않은 이방여인을 선택함으로 인해 그의 인생이 꼬입니다. 결국 그 일로인해 아내를 친구 손에 넘겨주게 되고, 살인도 저지릅니다. 후에 자기 아내를 다시 찾으러 갔다가 장인이 허락하지 않자 여우 3백 마리를 잡아 꼬리에 횃불을 달아서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과 과수원을 불사릅니다. 삼손이 저지른 소행임을 안 블레셋 사람들이 원수를 갚기 위해 유다를 쳐들어옵니다. 그리고 밧줄로 꽁꽁 묶어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줍니다. 삼손은 꼼짝없이 죽을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처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영이 삼손에게 다시 임하여 그를 결박한 밧줄이 불탄 삼과 같이 끊어집니다. 그 순간 삼손은 곁에 있던 나귀 턱뼈를 가지고 천명을 죽입니다. 그래서 그곳 이름을 뭐라고 불렀냐 하면? 라맛 레히라고 부릅니다. 라맛 레히-턱뼈의 산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그 승리의 기쁨도 잠시 곧 삼손은 심히 목말라 죽을 지경이 됩니다. 삼손은 이렇게 부르짖습니다. ‘하나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떨어지겠나이다.’삼손이 타는 목마름으로 부르짖어 기도할 때 신실하신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턱뼈가 가득히 쌓인 레히에서 우묵한 곳을 터뜨리셔서 물이 솟아오르게 하십니다. 그 물을 마시고 삼손은 정신을 차리고 회복이 됩니다. 그래서 그 샘의 이름을 <엔학고레> 라고 부릅니다. 의미는 ‘부르짖은 자의 샘’ 이란 뜻입니다. 엔학고레는 삼손이 죽음의 상황에서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 축복의 샘입니다.  이 엔학고레의 축복이 우리 밀알식구들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주시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는 바로 성공이든 실패든 아직 하나님의 일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모든 것이 끝났다는 식의 태도를 갖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끝이라고 말씀하시기 전에는 결코 끝났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우리 인생의 모든 고난은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입니다. 인생 신호등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은 바로 잠시 멈추어 서서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사인입니다. 

사랑하는 밀알가족 여러분!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승리 뒤에 찾아온 목마름 속에 지쳐있는 삼손에게 하나님은 엔학고레의 축복을 주십니다. 

그의 기운을 회복시켜주시고, 하나님의 위대한 사사가 되어 20년 동안을 지도자로 사용하십니다. 지금의 아픔과 고통은 더 아름답기 만들어 가시는 축복의 과정임을 믿으시고 결코 현실의 고난 앞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마십시오. 얍복 나루의 야곱처럼 생명을 건 기도를 드려보십시오. 삼손처럼 부르짖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보십시오.그 아픔과 고통의 자리 가운데 하나님이 임하셔서 우리를 만져주십니다.하나님이 만져주시면 엔학고레의 기적이 나타납니다. 그 축복의 샘을 터트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