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해야 합니다 (삼상12:20-25)
사람들은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어떤 사람이나 어떤 장벽이 나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 사람 덕분에, 그 문제 덕분에 내가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주변에는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나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블레셋 모압 암몬 아람 등 주변의 나라들이 호시탐탐 이스라엘을 노리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그 나라들은 다 왕이 있었습니다. 왕이 있다는 건 왕이 다스리는 군대가 조직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은 그것이 부러웠습니다. 자신들에게도 자신들을 지켜주는 군대가 있기를 바란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왕이 있어야만 했습니다. 왕이 있어야 왕의 군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스라엘에도 왕이 있었습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왕이 있었습니다.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나라였습니다. 실제로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무엘이 다스리는 동안에는 아무도 이스라엘을 침범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불안해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라 보이는 왕의 군대를 원하게 된 겁니다. 그런데 사무엘이 문제였습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한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실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사무엘을 쫓아내기로 작정했습니다. 하지만 사무엘을 쫓아낼 명분이 없었습니다. 사무엘에게는 아무런 흠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사무엘의 아들들에게서 흠을 찾아냈습니다. 요엘과 아비야 그 두 아들의 잘못을 찾아낸 겁니다. 그들이 그만 뇌물을 받고 재판을 옳지 못하게 한 겁니다. 그것을 건수로 삼아 사무엘을 쫓아낼 명분을 찾은 것입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위기에서 구해낸 영웅이었습니다. 사무엘이 없었다면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멸망하고 말았을 겁니다. 게다가 사무엘은 수십 년 동안 나라를 잘 다스렸습니다. 세금도 걷지 않고 군인들을 차출하지도 않으면서 나라를 너무나도 잘 다스렸습니다. 그래서 어떤 나라도 이스라엘을 넘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사무엘을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있으니 얼마나 억울한 일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엘은 참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께서, 가만히 있으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들의 요구대로 왕을 세워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도 왕이 세워졌습니다. 그가 바로 사울입니다. 사무엘상 12장은 사무엘이 물러나는 장면입니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사무엘과 사울의 이 취임식 장면인 겁니다. 백성들 앞에서 그리고 사울 앞에서 결백을 입증한 다음 사무엘이 고별설교를 시작했습니다. 사무엘은 마지막까지도 하나님에 대해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얼마나 대단한 분이고 얼마나 고마운 분인지 말씀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애굽에서 그들을 건져내신 분입니다. 그들이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 그들을 건져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분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하나님을 배반했습니다. 약속의 땅에서 이스라엘 땅에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세상으로 돌아선 겁니다. 그러자 가나안의 많은 나라들에게 짓밟히고 말았습니다.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잊어버림으로 세상의 나라들에게 짓밟히고 만 겁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에 그런 일을 당하게 된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왜 환난이 닥쳐올까요?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이 어째서 세상의 압제를 당하게 되는 것일까요? 성도의 문제는 언제나 하나님을 잊어버릴 때 찾아옵니다. 그러니까 성도의 문제는 언제나 하나님을 기억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겁니다. 이스라엘도 그랬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려 이방의 압제를 받자 다시 하나님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고난이 주는 유익입니다. 다시금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응답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성도는,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해결됩니다. 기도해야, 부르짖어 기도해야, 해결되는 겁니다. 사무엘은 기도를 쉬는 걸 죄로 아신 분입니다. 과연 사무엘이 살아있는 동안은 이스라엘도 안전했습니다. 기도하는 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있는 가정과 교회는 절대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기도하십시오. 부르짖어 기도하십시오.